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선점 나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6:45:3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글로벌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헥토파이낸셜은 AI 기업 솔트룩스의 미국 법인 ‘구버(Goover)’와 블록체인 지갑 인프라 기업 ‘헥토월렛원’과 협력해 AI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스테이블코인 자동 지급 체계 구축을 위한 개념검증(PoC)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 [사진=헥토파이낸셜]

 

최근 초소액·고빈도·국경 간 거래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세대 결제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정산 인프라를 통해 AI 결제 시장 내 핵심 레이어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결제 시장이 사람 중심의 소비 활동에 기반했다면, 향후에는 AI가 직접 거래를 수행하는 M2M(Machine-to-Machine) 결제 시장이 확대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구버 이용자의 기여 수익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 Coin으로 정산하는 결제 구조 구축이다. 구버는 리포트, 프레젠테이션(PPT), 팟캐스트, 영상 등 다양한 AI 콘텐츠 생성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콘텐츠 노출에 따른 광고 수익을 이용자와 공유하는 모델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개념검증은 솔트룩스가 수익 산정액에 해당하는 달러를 예치하면, 헥토파이낸셜이 이를 USDC로 변환해 이용자 지갑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헥토월렛원은 디지털자산 지갑 생성 및 관리 인프라를 제공해 안정적인 결제 환경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서비스에서 발생한 경제적 가치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실제 구현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AI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새로운 결제·정산 모델을 선제적으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이번 협업을 통해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자동 지급 결제 인프라를 확보하고, 글로벌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ircle과의 CPN(Circle Payments Network)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규제 환경에 따라 USDC 발행(민팅) 요청까지 가능해 대규모 거래 대응력도 갖췄다. 그룹 계열사 헥토월렛원을 통한 디지털자산 지갑 서비스 일괄 제공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과 함께 결제 및 정산 기능은 서비스 내에 자연스럽게 내재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정산 인프라를 통해 AI가 수행하는 거래를 처리하는 핵심 결제 레이어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 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결제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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