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지원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6:51:07
무역보험공사⸱산업통상부 ‘원팀’ 구축
수출기업 운전자금 지원 문턱 대폭 완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생산적 금융’ 공급에 나서며 민·관 협력 기반의 수출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출 기반 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총 3조원 규모의 금융을 수출입 기업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번 협약은 정부의 수출 확대 기조에 맞춰 민·관이 공동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K-소비재 산업의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핵심은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구조 개선이다. 우리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보증 심사 기준을 완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중견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운전자금을 보다 신속하게 확보하고, 해외 진출 과정에서의 재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3조원 재원을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추가 출연▲수출공급망 보증 협력사 발굴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 도입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여기에 외환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도 포함해 현장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K-패션·뷰티 등 소비재 공급망에 대한 ‘핀셋 지원’이 병행된다. 우리은행은 같은 날 무신사, 한국콜마와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해당 산업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무신사 협력사에는 약 1000억원, 한국콜마의 뷰티·헬스 제조 공급망에는 최대 2000억원이 지원된다. 우리은행과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원을 조성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된 수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력업체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수출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정책금융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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