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인기상품 키워드는? S.A.V.E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9 17:18:51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고물가 속에서도 최근 1년간 매출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는 절약형(S,A,V,E)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SAVE는‘건강한 웰니스(Sound wellness)’,‘생활방식 적응(Adaptation of lifestyle)’,‘가격 차별화(Variation of price)’,‘맞춤형(Elaboration)’의 첫 글자를 땄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24 하반기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의 안태희 파트너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유통전문 뉴스레터 리테일톡 창간 1주년을 맞아 19일 상의회괸에서‘24년 하반기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최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닐슨아이큐 박춘남 전무는“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줄이고 목적구매 성향이 확산되면서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등 절약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하는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를 보면 웰니스 추구,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반영, 가격 차별화, 맞춤형 개인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닐슨아이큐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 음료의 매출액은 지난해 35.8% 성장했다.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환자대용식은 78.6%나 성장했으며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미니가전, 밀키트의 소비도 크게 늘었다. 

 

중간 가격대 제품 시장(mass market)이 축소되고 저가와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단위당 가격이 낮은 대용량 제품과 고급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색상과 재질을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맞춤형 가전 등 개인 맞춤형 제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소비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패턴이 고착화되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훈 칸타 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올해 1분기 국내 소비재 시장 규모가 전년 동분기 대비 구매량은 6%, 구매액은 9% 성장했다”고 밝혔다. 

 

심 본부장은 “이러한 성장은 물가상승과 가정 내 내식 소비 확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분기 기준 식품 카테고리에서 연간 성장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동식품(23%), 소스/양념류(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는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과 주가 등의 자산가치 하락과 급격한 물가상승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품질 및 안전 이슈에도 불구하고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 저가 이커머스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아 당분간 절약형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총괄은 "15~34세 잘파세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소비 규모를 줄이지 않은 세대”라며, "가용 예산은 가장 적지만, 최적의 구매 채널과 타이밍을 공략해 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프리미엄 짠테크' 소비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저가 플랫폼들이 국내 잘파세대를 가장 먼저 공략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고물가로 인한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고착화됨에 따라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의 안태희 파트너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고 단위당 가격을 낮춘 ‘역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PB 상품 라인을 다각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4월 월마트가 신규 출시한 프리미엄 식품 PB ‘베터굿즈(bettergoods)'가 대표적인 PB 다각화 사례”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가홀푸드, 영양 강화한 프리미엄 견과 간식으로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영양과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에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 'ORGA 저온로스팅 고단백&고식이섬유 한봉견과'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2

여기어때, 대만관광청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숙소·항공·투어 혜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대만관광청과 협력해 대만 여행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6일까지 대만 전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발급하는 해외 숙소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지역은 타이난, 남부 해안, 난터우, 가오슝 등이다. 역사와 미식 관광을 중심

3

롯데면세점, 샤넬과 협업 확대…인천공항 프리미엄 매장 경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점의 프리미엄 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디움은 스위스 생모리츠의 설경과 산속 오두막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다. 황금빛 설원을 중심으로 겨울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