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10명 중 7명 “미국산 소고기 안전”…신뢰도 3년 연속 70%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07:58:12
미국산 소·돼지고기, 국내 수입육 점유율 1위…소고기 9년 연속 선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지난해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는 9년 연속 최다 수입 실적을 이어가며 국내 수입육 시장 지배력을 굳혔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한국지사장 박준일)는 19일 관세청 통관자료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종합한 ‘2025년 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 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 미국산 소·돼지고기, 국내 수입육 점유율 1위.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46만 8,122톤으로 집계되며, 이 중 미국산 소고기는 22만 427톤을 기록해 점유율 47.1%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7년 이후 9년 연속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는 냉장육 소비 확대로 프리미엄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전체 수입량 중 냉장육 비중은 29.6%에 달했으며, 국내 수입 냉장육 시장에서는 67.0%를 차지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는 가치소비 확산과 고품질 단백질 선호 증가가 미국산 소고기 수요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0.3%가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답해, 3년 연속 70%대 신뢰도를 유지했다. 향후 섭취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68.6%로 나타났다.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지난해 돼지고기 전체 수입량 55만 1,495톤 중 18만 7,837톤을 기록하며 점유율 3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국가 대비 1.7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2023년 이후 3년 연속 30%대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외식·HMR 업계를 중심으로 안정적 공급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관세가 0%로 적용된다. 한미 FTA 발효 전 40%였던 관세율이 단계적으로 인하돼 올해 완전 철폐된 것이다.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미국 내 생산량 증가세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 대한 공급 여력 확대가 기대된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올해도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한국 소비자와 산업계의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며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국내 업계와 소비자들이 미국산 육류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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