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연봉 첫 5000만원 돌파…대·중소 격차는 더 벌어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3 08:04:11
대기업 7396만원 vs 중소기업 4538만원…격차 확대
금융·보험 9387만원 최고…숙박·음식 3175만원 최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기업 규모와 업종 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뚜렷했고, 일부 지표에서는 양극화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은 평균 506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인상률은 2.9%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둔화됐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크게 늘며 전체 상승률을 방어했다. 

 

▲ 직장인 연봉 총액 및 인상률 [사진=경총]

기업 규모별로는 격차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평균 연봉은 7396만원으로 3.9%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538만원으로 2.5%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대기업의 61.4%까지 낮아지며 격차가 소폭 더 벌어졌다.

업종별 양극화도 뚜렷했다. 금융·보험업은 평균 9387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3175만원에 그쳐 두 업종 간 격차는 6000만원을 넘었다. 전기·가스업과 보건·사회복지업은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보이며 업종 간 온도차를 드러냈다.

장기적으로는 시간당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11년 이후 시간당 임금은 77.7% 올라 임금총액 증가율을 웃돌았고,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의 약 2.6배 수준을 기록했다. 근로시간 단축 영향이 반영되면서 실질 구매력은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총은 “성과급 중심 보상 구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산업·기업 규모별 격차는 여전히 구조적 과제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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