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일본 사업권 인수…세계 3대 시장 사업권 확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08:11:4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일본 사업권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HK이노엔은 일본 신약개발 기업 라퀄리아파마(RaQualia Pharma Inc.)로부터 케이캡의 일본 사업권을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라퀄리아 신주를 추가로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HK이노엔, ‘케이캡’ 일본 사업권 인수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일본 시장에서 케이캡의 개발·제조·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라퀄리아 주식 155만5900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 5.98%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3월 진행한 신주 인수에 이은 두 번째 투자로, HK이노엔은 총 15.95%의 지분을 보유한 라퀄리아의 최대 주주가 됐다.

라퀄리아는 일본 화이자제약 출신 연구진이 2008년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2010년 케이캡의 물질 기술을 HK이노엔에 이전한 바 있다. 현재 소화기 질환과 통증, 항암 분야 등에서 1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 1·2·3위 의약품 시장에서 케이캡 사업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일본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약 2조 원(12억2700만 달러) 규모로, 글로벌 3위에 해당하는 대형 시장이다. 케이캡은 아직 일본에 출시되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계약은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케이캡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라며 “라퀄리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가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를 확대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2019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누적 처방액 9022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미국 등 54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8개국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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