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0도·영상 60도 견딘다” 한화비전, 극한 환경용 AI 카메라 선보여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8:19:11
한화비전, 중동서 AI 러기다이즈드 카메라 세계 최초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비전이 중동 최대 보안 전시회에서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AI 기반 보안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비전은 12~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인터섹(Intersec) 2026’ 전시회에 참가해 ‘비욘드 이미징, 비욘드 인텔리전스(Beyond Imaging, Beyond Intelligence)’를 주제로 자사의 AI 보안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 한화비전, 중동서 AI 러기다이즈드 카메라 세계 최초 공개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세계 최초 공개된 ‘AI 러기다이즈드 PTZ(팬·틸트·줌) 카메라’다. 해당 제품은 영하 50도에서 영상 60도에 이르는 극한 기후에서도 작동하며 서리 제거·결빙 방지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영상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 방진·방수 등급도 갖춰 산업용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비전은 부스 중앙에 러기다이즈드 카메라 5대를 설치해 단일 시스템으로 연동·구동되는 모습을 시연했으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AI 기반 시스템온칩 ‘와이즈넷(Wisenet)9’도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는 저조도 촬영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다크룸(Dark Room)’과 3D 홀로그램 시연 환경이 마련됐다. 와이즈넷9에는 화질 개선과 영상 분석을 각각 처리하는 듀얼 NPU 구조가 적용돼 실시간 AI 영상 분석 성능이 강화됐다. 해당 칩셋 기반 제품군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장에 출시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 한화비전은 중동 시장 특화형 제품과 솔루션도 다수 공개했다. 출입통제 시스템 ‘WACS 플러스’, 영상 관리 소프트웨어 ‘비전 인사이트(Vision Insight)’, 친환경 보안 장비 ‘스마트 솔라 폴(Smart Solar Pole)’ 등이 포함됐으며 지역별 맞춤형 솔루션의 수요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전시 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논의도 이어졌다.

올해 부스에는 한화비전의 새로운 비주얼 모티프 ‘픽셀(Pixel)’이 적용됐다. 회사는 영상 데이터의 최소 단위인 픽셀까지 정밀 분석하겠다는 기술 방향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영상 보안 시장은 2029년까지 연간 10%대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최근 두바이에서 건설 중인 초고층 빌딩 ‘부르즈 아지지(Burj Azizi)’에 보안 카메라 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높이 725m, 140층 규모로 완공 시 세계 2번째 초고층 빌딩이 될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스마트 시티·스마트 팩토리 확산으로 AI 기반 보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이라며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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