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목돈 넣고 10년간 4.40% 확정이율…‘굴려받는연금보험’ 출시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08:36:55
일시납으로 노후 연금 마련…10년 이후 공시이율 적용
55세 남성 1억원 가입 시 10년 뒤 적립액 약 1억 5000만원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삼성생명이 목돈을 한 번에 납입한 뒤 장기간 운용해 노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전용 연금보험을 내놨다. 가입 후 10년간 확정이율을 적용해 금리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은 ‘삼성 굴려받는연금보험’을 출시해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 [이미지=삼성생명 제공]


이 상품은 가입 시 보험료를 일시납하고 최소 10년간 운용한 뒤 연금으로 받는 구조다. 2026년 9월 가입 기준 최초 10년간 연 4.40%의 확정이율을 적용한다. 다만 4.40%는 납입보험료 전체가 아닌 사업비를 차감한 뒤 적립되는 금액에 연복리로 적용된다.

가입 후 10년 동안 시장금리가 변해도 계약 당시 정해진 이율이 유지된다. 10년 이후부터는 삼성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과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공시이율로 적립금을 운용한다. 공시이율은 매월 달라질 수 있다.

상품은 기본형과 연금강화형으로 구성됐다. 연금강화형을 장기 유지하면 가입 5년과 10년 시점에 각각 유지보너스 기준금액의 5%를 추가해 총 10%의 유지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이 제시한 가입 예시를 보면 2026년 9월 기준 55세 남성이 연금강화형에 일시납 보험료 1억원을 넣을 경우 10년 뒤 적립액은 약 1억 5000만원이다. 약 5000만원의 보험차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관련 세법이 정한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실제 비과세 여부는 가입금액과 계약 유지기간 등 관련 세법상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입 연령은 20세부터 최대 80세까지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200만원이다. 퇴직금이나 예·적금 만기자금 등 목돈을 연금재원으로 전환하려는 고객뿐 아니라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경우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해약환급금의 최대 95%까지 보험계약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적립액 일부를 중도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 굴려받는연금보험’은 디지털 전용 상품이다. 삼성생명 다이렉트와 삼성금융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0년간 정해진 이율이 적용되는 만큼 금리 변동 부담 없이 목돈을 노후 연금재원으로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디지털 환경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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