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2025년 매출 6514억…IDT 흑자전환 성공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08:41:0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서 매출 65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IDT)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자체 백신 및 글로벌 유통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 매출은 1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늘었다. 연간 영업손실은 1235억 원으로, 대규모 연구개발(R&D) 및 생산 설비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전년(1384억 원) 대비 손실 폭이 축소됐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 IDT는 인수 1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DT의 2025년 매출은 4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99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와 공정 효율화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체 백신 제품군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3가 전환에 따른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남미·동남아 지역 수출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했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지자체 예방접종 사업 확대와 함께 아시아 지역 수출을 추진 중이다.

국내 유통 중인 사노피 제품군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사노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는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판매가 확대됐다. 6가 혼합백신 ‘헥사심’과 Tdap 백신 ‘아다셀’도 안정적인 수요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입주를 완료하고 연구개발부터 상업화 준비까지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미국·유럽·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안동 L하우스 증축과 연계해 상업 생산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이츠재단 산하 Gates MRI로부터 도입한 RSV 예방용 단일클론 항체 ‘RSM01’은 글로벌 독점 공급 권리를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올해 IDT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CDMO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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