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다치면 치사율 최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09:07:5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신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고령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IF=1.4)’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고있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 1788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후향적으로 분석,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입원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1일 2회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한약은 안신지통탕, 황혈지통탕 등이 치료에 활용됐다. 아울러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약 10일(9.94 ± 6.06일)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진행 배경으로 국내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의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20년 3만8147명에서 2022년 3만9192명, 2024년 4만4564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여기에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환자 만족도를 분석한 연구는 이뤄졌지만, 고령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입원 10일 전후인 퇴원시점에 환자의 목, 허리 등 총 4개 부위(목, 허리, 어깨, 무릎)의 통증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는 5.17에서 3.49로 줄었고, 허리 통증 NRS도 5.19에서 3.55로 감소했다. 어깨·무릎 통증 NRS 역시 각각 4.5점대에서 2.7점대로, 4.9점대에서 3.2점대로 줄었다.

아울러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목 및 허리 기능장애지수(0~50)도 각각 42.48에서 27.54, 44.49에서 29.48로 개선됐으며, 어깨(0~100)와 무릎 기능장애지수(0~96) 역시 각각 11.58점, 15점의 개선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삶의 질 개선을 나타내는 EQ-5D 지표도 평균 0.12점의 변화를 보이며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주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고령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해당 환자들의 한의통합치료 전후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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