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앱 800개 추적"…LG유플러스, 보이스피싱 피해 1조8000억 예방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09:13:45
AI 기반 분석시스템 통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조직' 실시간 차단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지속 추적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처했던 고객 3만명 이상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하고 있다.

 

악성 앱 설치는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직결된다.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범죄 조직은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차단할 수 있다. 또 범죄 조직이 거는 전화는 112, 1301(검찰) 등으로 표시되도록 조작하고, 피해자가 112로 신고해도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게 만들 수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실제 악성 앱 제어 서버와 교신한 흔적이 있는 고객을 발견해 보호하는 것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의 핵심이라고 보고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내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 솔루션이 본격 가동된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 서버 800여개를 추적·분석했으며, 실제 악성 앱 설치로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있는 고객 3만3000여명을 확인해 경찰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경찰은 LG유플러스가 전달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을 거쳐 직접 피해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찾아 피해를 막는 구제활동을 펼쳤다. 경찰청이 파악한 2025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피해 금액이 약 5384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가 발견한 악성 앱 설치 고객 3만3000여명에 대한 예방 성과는 금액으로 환산 시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추가 안전 장치도 가동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절차를 밟는 과정에도 범행이 시도될 수 있다고 보고, 자체 분석 결과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즉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톡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말부터 6개월 간 발송된 알림톡을 통해 약 1만8000명의 고객이 보이스피싱 위기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인근 경찰서의 경찰관이나 전국 18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 상주 중인 보안 전문 상담사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망에서 지난해 약 2억2000만건의 악성앱 접속을 차단했으며, 스미싱 URL의 유포 경로인 스팸문자를 약 5억4000만건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도화되는 범죄 위협으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대응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악성 URL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솔루션을 도입·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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