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 숭실대 디지털금융AI학과 신설…임직원 AI 전문인력 육성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09:25:31
9월 계약학과 석사과정 개설…생성형 AI·금융특화 LLM·AI 거버넌스 등 교육
야간·주말 수업으로 재직자 편의성 높여…금융 현업 적용 역량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숭실대학교와 손잡고 금융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웰컴금융그룹은 숭실대학교와 일반대학원에 계약학과인 디지털금융AI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 웰컴금융그룹과 숭실대학교가 ‘디지털금융AI학과’ 계약학과 신설을 위한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숭실대학교]

디지털금융AI학과는 웰컴금융그룹 임직원이 현업을 수행하면서 금융과 AI를 접목한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재직자 중심 석사과정이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학과 신설을 논의해왔으며 교육부 신고 절차를 마친 뒤 지난 1일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업은 재직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학생들은 4개 학기 동안 24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종합시험과 졸업논문을 거쳐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AI 기술 자체보다는 금융 업무에 AI를 실제로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비즈니스 전략 및 금융 적용, 생성형 AI 실무 활용,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을 비롯해 금융특화 LLM 구축·운영, AI 거버넌스 및 규제 대응, AI 에이전트 설계·운영 등 금융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과목으로 구성했다.

숭실대 AI대학의 AI소프트웨어학부·정보보호학과와 경영대학 경영학부, AI전문대학원 AI융합보안학과 등 여러 전공의 교원이 교육에 참여한다. 자연어처리와 파운데이션 모델, AI 보안, 엣지 AI, 디지털마케팅, 정보보호 등 AI 기술과 금융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분야를 다룬다.

웰컴금융그룹은 이번 석사과정을 통해 임직원의 AI 전문성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고 금융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실무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산업의 AI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업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내부에서 직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임현식 웰컴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역량 문제”라며 “임직원이 학위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고 이를 현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경남 숭실대 학사부총장은 “생성형 AI는 금융산업의 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고객 접점 전반을 다시 설계하게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금융AI학과는 현업의 문제를 강의실로 가져와 해결하는 과정으로 금융과 AI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도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iM뱅크는 대구보건대와 함께 부점장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분석과 자산관리, 고객상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Sh수협은행은 임직원을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로 파견해 AI 기반 리스크관리와 신용분석 모형 등을 강의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을 비롯한 중소형 금융사에서도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과 AI 서비스 아키텍처 구축 등 디지털 역량이 금융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 재직자 대상 AI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인 실무교육을 넘어 학위과정을 통한 체계적인 전문인력 육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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