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항공기 늘리고 예비엔진까지…‘장거리 운항 안정성’ 선제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09:26:5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프레미아가 기단 확대와 정비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장거리 노선 중심 항공사로서의 운항 안정성을 구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9번째 항공기를 도입하며 총 9대 규모의 기단을 구축했다. 장거리 노선은 결항이나 장기 지연 발생 시 대체편 투입이 쉽지 않아 항공기 가용성 확보가 서비스 연속성과 직결된다. 이번 기단 확대는 단순한 노선 확장을 넘어 운항 리스크를 분산하고 정시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강화로 평가된다.

 

▲ [사진=에어프레미아]

 

글로벌 항공산업 전반에서 엔진과 부품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는 점을 감안해 예비엔진 확보도 대폭 늘렸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예비엔진 3기를 추가 도입해 항공기 8대(엔진 16기) 운용 기준 총 4기의 예비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예비엔진 보유율은 약 25%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단기적인 비용 부담보다 운항 안정성을 우선한 결정으로, 엔진 교체나 비정상 상황 발생 시에도 항공기 운항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성과도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월간 항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의 상반기 시간준수율은 67.3%로 국적사 평균(72.3%)에 못 미쳤으나, 7월부터 10월까지는 81%로 크게 개선되며 같은 기간 국적사 평균(71.9%)을 상회했다. 운항 안정성 강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비 체계는 자체 구축보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산형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롤스로이스의 토탈케어(TotalCare) 프로그램을 통해 엔진 상태를 상시 관리하고 있으며, KLM·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부품 풀(Pool) 서비스, 보잉의 예비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이상 발생 시에도 신속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안전 투자 규모 역시 운항 규모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국적항공사 안전투자 실적’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1만 운항당 안전투자액’ 지표에서 2499억 원을 기록해 국적항공사 11곳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국토부의 항공 안전 강화 취지에 맞춰 기단과 정비, 안전 전반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장거리 항공사에게 운항 안정성과 안전 투자는 선택이 아닌 기본 조건인 만큼 성장 과정에서도 선제적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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