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질타' 반박한 이학재...기자간담회서 '책갈피 달러 논란' 해명할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09:51:15
16일 오전 공항청사서 기자간담회 열어
지난 14일 개인 SNS 계정에 '책갈피 달러' 관련 불편한 기색 내비쳐
"100% 수하물 개장검색하면 공항 마비" 주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청사에서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실적과 내년 주요 계획을 발표하는 정례 간담회이나 '책갈피 달러' 등 현안 관련 질의응답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는데,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청사에서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연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의 질문에 이 사장이 “저희는 주로 유해 물질을 검색한다. 업무 소관은 다르지만 저희가 그런 것을 이번에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며 “실무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참 말이 기십니다”라며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왜 자꾸 옆으로 새나”라고 꼬집었다.

 

이후 이 사장은 지난 14일 본인의 SNS 계정에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검색 업무는 칼, 송곳, 총기류, 라이터, 액체류 등 위해 품목”이라며 “인천공항은 위해물품 검색 과정에서 불법 외화 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라며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해법으로 제시하신 100% 수하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대통령님은 수요와 전망 등을 물으셨지만, 아직 입찰 공고조차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입찰이 나오지도 않은 사업에 대해 수요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저 역시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입찰 공고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투입해 수요 전망과 입찰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 시기 2023년 6월 공사 사장에 임명돼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금일 기자간담회는 정례적으로 하는 성과를 보고하는 행사"라며 "책갈피 달러 이슈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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