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총 운용자산 600조원 돌파…글로벌 ETF·토큰화 사업 확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09:50:26
4월 말 기준 AUM 624조원 기록…Global X 중심 글로벌 ETF 성장세
토큰화 ETF·AI 기반 자산관리 강화…연금·OCIO·부동산 투자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총 운용자산(AUM) 60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ETF 사업 확대와 연금·OCIO·부동산 투자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큰화 ETF와 AI 기반 자산관리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624조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말 약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4년 300조원, 2025년 5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회사 측은 글로벌 투자자 수요에 맞춘 투자 솔루션과 상품 경쟁력이 운용자산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ETF 사업에서는 자회사 ‘Global X’가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호주·유럽·홍콩·일본 등 13개 시장에서 총 747개 ETF를 운용 중이며, 글로벌 ETF 시장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Global X는 테마형과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별 상품 경쟁력 강화와 현지 시장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ETF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토큰화 ETF’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토큰화 ETF는 기존 ETF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형태로 전환해 거래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다.

현재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에서는 구리·우라늄·인프라 등 테마형 ETF가 거래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분기 중 홍콩 최초의 커버드콜 ETF를 토큰화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에는 토큰화 상품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TIGER ETF’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코어형과 성장형 상품 전반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대표 지수형 ETF는 연금과 장기 투자 수요를 흡수하며 국내외 대표 코어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장형 상품 가운데서는 ‘TIGER 반도체TOP10 ETF’가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대형주 집중 구조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하며 개인 순매수가 확대됐다.

해당 ETF 순자산은 연초 2조원에서 4월 말 10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를 바탕으로 해당 상품이 국내 주식형 테마 ETF 순자산 1위, 전체 ETF 순자산 3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연금 사업에서도 ETF 활용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TDF 도입 이후 ‘연금 펀드 설정액 1위’와 ‘TDF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해 연금 투자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TIGER ETF를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수요 증가가 연금 자산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에서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와 주택도시기금 운용 등을 통해 공공 자금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 이어 올해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도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핵심 자산 투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권 최초로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를 여수 경도에 유치했으며,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출자한 국내 코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의 절반가량을 확보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으로 혁신 성장을 이어가고,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중심으로 투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AI를 핵심 성장 엔진으로 삼아 더 정교한 투자 솔루션으로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선도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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