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학교밖청소년센터, 청소년 창작 캐릭터 ‘몽자’ 디자인 등록 완료…실전 자립 결실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16:13:38
창업동아리 ‘청소년비즈쿨’ 아이디어서 출발…‘꿈꾸는 감자’ 모티브 지식재산권 확보
굿즈 제작·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창작·브랜딩 거쳐 나눔의 선순환 실천
보호 중심서 ‘실무 창업·자립 생태계’로…학교 밖 청소년 자립 역량 강화 모델 안착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사하구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독창적인 캐릭터가 정식 지식재산권(IP)으로 등록되며 실전 창업과 사회적 자립의 값진 결실을 맺었다. 사하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황윤미)는 센터 내 청소년 창업동아리가 자체 개발한 대표 캐릭터 ‘몽자’의 디자인 등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 청소년 제작 캐릭터 몽자 굿즈 제작 [이미지=사하구청 제공]


‘몽자’는 청소년들이 사하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이용하며 체감한 따뜻함, 편안함, 꿈, 다채로운 경험 등의 핵심 가치를 시각화한 캐릭터다.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각자의 속도로 꿈을 키워나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성장 여정을 곁에서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꿈꾸는 감자’라는 정체성을 부여했다.

이번 성과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의 공모사업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창업동아리 ‘청소년비즈쿨’ 활동을 통해 구체화됐다. 동아리 참여 청소년들은 단순한 이론 교육에 머물지 않고 캐릭터 콘셉트 도출부터 2D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전략 수립, 굿즈 시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청소년들은 ‘몽자’를 활용해 제작한 굿즈를 플리마켓 등에서 직접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까지 몸소 실천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며 구상한 캐릭터가 특허청 디자인 등록이라는 공식적인 성과로 이어져 성취감이 남다르다”며 “앞으로 ‘몽자’가 널리 알려져 세상의 편견과 마주하고 있는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용기를 내어 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이 5만 명 안팎에 이르는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을 향한 정책적 지원은 단순한 검정고시 지원이나 심리 상담 등 ‘학업 복귀’ 중심에서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닦아주는 ‘실무 역량 강화’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취업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디자인, 브랜드 기획,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유통 경험은 실질적인 진로 개척의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사하구센터의 캐릭터 디자인 등록은 지식재산권 출원이라는 전문적 행정 실무를 청소년들이 직접 체감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일회성 공예 체험이나 단순 노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지식기반 산업의 핵심인 IP 비즈니스를 직접 구현해보는 차별화된 직무 훈련 모델을 입증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과거 ‘비행·탈선’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을 벗어나 ‘다양한 진로를 선택한 주체적 청소년’으로 점진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친근한 감자 캐릭터 ‘몽자’는 제도권 교육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고, 지자체 청소년 정책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소통 매개체로 기능할 전망이다.

사하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이번 디자인 등록을 발판으로 관내 사회적기업 및 청년 스타트업과의 멘토링 연계를 강화하고, 지자체 축제 및 공공 캠페인과의 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복지 전달체계가 일방적 수혜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의 주체적 창작물을 지역사회의 공공 자산으로 환원하는 선순환 복지 생태계가 안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하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1대1 심층 상담과 학업 복귀 지원, 직업 체험 및 자립 훈련, 무료 건강검진,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종합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 청소년 제작 캐릭터 몽자 굿즈 제작 [사진=사하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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