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바다·미래’ 한자리에…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화려한 개막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6 10:26:25
개막식에 내외빈·관람객 5000여명 운집…여수 밤바다 배경 세계 섬 축제 시작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부터 365개 섬 형상화 드론쇼까지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여수 돌산·세계박람회장·개도·금오도서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계 섬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함께하며 박람회의 출발을 알렸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10시 개장식에 이어 오후 6시30분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이번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섬의 가치와 가능성을 조명하고 섬과 바다를 중심으로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섬의 흐름’, ‘섬의 개방’, ‘섬의 서사’, ‘섬의 확장’ 등 4부로 구성됐다. 전통공연과 영상, 주제공연, 개막 세리머니, 축하공연 등을 통해 박람회의 주제를 단계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는 여수시립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져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식행사에서는 개막 오프닝 영상과 행사 안내에 이어 여수시립국악단의 ‘거문도 뱃노래’와 여수시립합창단의 박람회 주제곡 ‘너란 섬’ 공연이 이어졌다.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도 영상으로 상영됐다.

 

개막식의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가 무대에 올랐다. ‘시카고’, ‘맘마 미아!’ 등 국내 대표 뮤지컬 흥행작을 이끌어온 박명성 총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여수에 전해 내려오는 인어 설화 ‘신지끼’를 모티브로 섬과 바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주제공연 이후에는 섬지역 청년과 학생, 해녀·어업인 후계자, 다문화 이주민 등 시민 대표와 주요 내빈이 참여한 개막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섬과 지역사회가 박람회의 주체로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의 대미는 라이팅 드론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특히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수의 섬과 바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빛의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현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축하공연도 65분간 이어졌다. 키키, 전유진, 박지현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면서 개막 첫날 밤의 분위기를 달궜다. 관람객들은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뮤지컬과 콘서트 등을 즐기며 박람회 개막을 함께했다.

 

조직위는 대규모 개막식에 대비해 교통과 안전관리에도 초점을 맞췄다. 임시주차장 22개소와 셔틀버스 11개 노선을 운영하고 교통 및 경찰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하면서 혼잡도에 따른 단계별 교통통제도 실시했다.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의 섬 주제 박람회가 여수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며 “남은 기간 동안 안전과 편의를 꼼꼼히 살피고 국내외 관람객들이 마지막까지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섬박람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두 달간 열린다. 행사장은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으로 구성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섬과 해양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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