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연료를 아낀다"…HMM, '윙세일'로 친환경 선박 전환에 닻 올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11:19:06
국내 최초 풍력보조추진장치 도입
연료 최대 20% 절감·탄소 규제 대응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MM이 풍력보조 추진장치인 '윙세일'(Wing Sail)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풍력보조추진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얻는 친환경 운항설비다. 

 

이 장치는 갑판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는 선박에 적합해 벌크선, 유조선 위주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윙세일’을 설치한 HMM의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호 [사진=HMM]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의 날개를 설치해 항공기처럼 양력을 만들어내는 풍력보조추진장치다. 

 

HMM은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호에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을 설치해 지난 5일 운항을 시작했다.

 

윙세일 등은 운항 조건에 따라 최대 5~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료를 절감하면 탄소배출이 저감되기 때문에, 탄소집약도(CII), 온실가스연료집약도(GFI), 유럽해상 연료규제(FuelEU Maritime) 등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HMM의 설명이다.

 

HMM은 향후 2년간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윙세일의 효과를 검증해 결과에 따라 HMM의 벌크선대 전체로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선대에 이어, 벌크선대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게 됐다"며 "선대의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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