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운동, 무턱대고 따라하다간 부상 우려 높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1 11:08:3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양한 고강도 기능성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고강도 운동은 1분간 심장이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치의 심박수의 90% 이상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운동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칼로리를 태우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최단 시간에 최고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격한 운동을 즐기다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팀을 구성해 서로 격려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유대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홀로 단조롭게 운동하는 것 보다 더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 중량 운동,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동작을 집중적으로 하는 만큼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려운 동작을 할 때 난이도 및 중량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동작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골절이나 타박상 등 스포츠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스포츠 손상 방지 TIP [사진=힘찬병원]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그룹으로 진행하는 고강도 운동의 경우 경쟁적 분위기 때문에 본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도한 피로나 부상의 원인이 된다”라며 “정확한 동작과 신체 조건에 맞는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 중 몸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부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룹 단위로 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과 기능성 운동의 경우 운동 자체의 효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데드리프트나 벤치프레스, 케틀벨, 스쾃 등 중량 운동과 함께 런지, 버피, 사이드스텝 등 맨몸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과 다른 재미도 느끼고 기초 근력, 심폐지구력, 순발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

또 혼자 하는 헬스와는 다르게 특정 시간 동안 그룹이 함께 운동을 하기 때문에 운동 강도가 높아도 서로 응원하고 즐기며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보통 높은 강도의 운동을 시간에 맞게 소화하고 휴식을 취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시간과 목표가 정해져 있고 다수의 인원이 경쟁하듯 운동을 하는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동작을 제대로 숙지 못한 채 무리하게 진행하다 근육이나 인대 부상이 생길 수 있다. 

 

또 그룹으로 진행돼 친밀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의 강도를 따라해 본인의 한계보다 무거운 기구를 들고 운동하다 골절이나 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구를 사용할 때도 조금만 부주의하면 운동 기구에 치이거나 이동하며 동작을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속도감으로 인해 상대와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몸 상태에 맞지 않은 고강도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반복할 경우 피로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몸에 이상이 생겨도 단순한 피로쯤으로 여겨 방치하고 다친 부위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빠른 회복을 위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안정을 취하고(Rest) 얼음찜질을 하며(Ice) 환부 압박(Compression)과 환부를 높이는(Elevation) RICE 요법이 도움이 된다. 부상이 경미하다면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될 수 있으나 일정한 운동 프로그램을 그룹이 함께 하다 보니 통증이 생겨도 지속하는 경우도 있는데, 큰 부상을 부를 수 있다.

고강도 운동 중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다. 전신을 활용한 고강도 운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 전 10~15분 정도 상·하체의 근육과 관절,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켜 유연성을 높이고 웜업 시켜줘야 한다. 프로그램 중 진행하는 운동 동작과 자세는 전문가로부터 정확하게 배워 실행해야 하고, 장비와 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안전사항을 꼭 준수해야 한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행하는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무릎이나 손목, 손바닥 보호대 및 리프팅 벨트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라며 “운동을 하다 한번 다친 부위는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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