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한국형 산업분류체계 'NHICS' 개발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1:31:35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코스콤과 협력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한국 증시에 특화된 산업분류체계인 ‘NHICS’를 자체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NHICS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리서치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단기 상품 성과 중심의 경쟁을 넘어 시장 참여자 전반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산업 분류 체계의 설계와 상장기업 분류를 담당했으며, 코스콤이 외부 제공 및 실제 산업지수 산출을 맡았다. 증권사와 금융 IT 전문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분류체계를 공동 개발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NHICS는 국내 상장기업을 대분류(13개)·중분류(31개)·소분류(73개) 3단계 구조로 체계화한 산업분류체계로, 산업별 성과를 명확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와 산업 특성, 그리고 실제 투자자의 시각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국내 증시에서 중요성이 큰 2차전지 산업을 별도 대분류로 독립시켰다. 기존 산업분류체계에서는 2차전지 기업들이 IT 산업에 포함돼 산업 성과가 혼재되는 한계가 있었지만 NHICS는 산업별 성과를 보다 명확히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주회사를 별도 대분류로 설정하는 등 국내 기업 지배구조와 시장 현실을 반영했다.

 

시장 친화적 산업분류체계라는 점도 차별점이다. 기업 분류 시 매출 비중을 기본으로 하되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의 정성적 분석을 결합해 실제 산업 내 역할과 투자 관점에서의 기업 위상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예컨대 현대로템의 경우 기존 분류체계에서는 ‘기계’ 산업에 포함됐지만 NHICS에서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으로 재분류했다. 이를 통해 해당 산업의 성과와 기업의 기여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윤병운 사장은 “NHICS는 취임 이후 노력해 온 데이터·리서치 경쟁력 강화 전략의 성과로,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와 투자자 관점을 충실히 반영한 산업분류체계”라며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이해도를 높이는 산업분류체계로, 연기금, 기관투자자, 일반 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인덱스개발팀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지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Select’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테마 지수와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하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 지수를 추종하는 ETF·ETN은 약 60여 개가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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