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안티에이징 프로젝트'로 생산성·안전성 두 토끼 잡는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7 12:27:28
핵심 설비 노후화 선제적 관리·장기적 안정성 확보
3단계에 걸쳐 2035년 완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의 핵심 설비의 노후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장기적인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티에이징'(노후화 방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충남 대산공장에서 '안티에이징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35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대산공장은 국내 정유 공장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완공된 시설이다. 1989년 제1공장 준공 후 1996년 추가 증설을 거쳐 2011년 신규 고도화 공정의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정기 보수와 더불어 설비 보완 투자를 지속해 왔지만 주요 장치들의 가동 연한이 10년 이상 경과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설비 신뢰성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단기 개선 투자나 문제 설비 중심의 긴급 교체 등 분절적으로 운영됐던 설비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여기에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 근본 원인 해결, 조직·설비 간 통합 검토를 통해 설비의 잠재 리스크(위험)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장 가동 안정성을 계속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설비·설계·검사 등 부문별로 TF(태스크포스, 임시위원회)를 구성해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0여 개의 개선 과제 도출과 중장기 설비 개선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올해에는 고장 발생 가능성이 높은 설비를 중심으로 약 300억원을 투해 재질 업그레이드와 노후 설비 교체 등을 완료했다. 

 

그 결과 올해 기준 비상 가동정지(셧다운) 및 경고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50% 이하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둬 프로젝트의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27년까지 1단계 고위험·다고장 설비 개선(약 1300억원 투자)을 마친 뒤 2028년~2031년까지 시스템 개선과 설비 신뢰성 강화(2단계), 2032년~2035년까지는 노후 설비 교체와 신규 과제 발굴(3단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 공장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경쟁력의 핵심은 안정적인 가동 능력에 있다"라며 "주요 설비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해 공정 운영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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