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렌탈 매각 차질에도 재무개선 계속"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2:38:20
공정위 심사 존중하되 추가 방안 검토
53조 부동산·13조 현금 확보로 "유동성 충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렌탈 지분 매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동으로 지연되고 있지만,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공정위 심사 존중, 추가 방안 모색 롯데그룹은 이날 공정위가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기업결합을 불허한 심사 결과의 취지를 존중한다는 뜻을 전했다.

 

▲ 롯데렌터카. 

향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협의를 통해 공정위가 우려하는 시장 지배력 강화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 제안 가능성 여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2위 업체로, 롯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어피니티에 지분을 매각하려 했으나 공정위가 시장 지배력 집중 우려를 이유로 불허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됐다면 롯데그룹은 상당한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렌탈 매각과 별개로 구조조정 지속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 매각 지연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룹 전반에 걸쳐 강도 높게 진행 중인 구조조정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재무 안정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은 2024년부터 전사적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파키스탄 법인과 레조낙 지분 매각 등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대산·여수 등 주요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NCC(나프타분해시설) 사업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및 자본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은 재무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대규모 자산 보유 현황을 제시했다. 그룹은 총 53조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화 가능한 우량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 13조 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및 중장기 유동성 대응에 충분한 재무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외부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장 반응은 신중 다만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속도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렌탈 사업 매각 지연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별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자산 매각 계획이나 투자 유치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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