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채무감면 실시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3 13:37:08
총 2785억원 규모…만 34세 이하 청년 등 재기 지원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금융취약계층 1만2433명을 대상으로 총 2785억원 규모의 특별 채무감면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체로 인해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 회복을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이다. 채무감면은 중단기연체 채권의 원금감면과 장기연체 채권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단순한 연체 정리를 넘어 취약차주의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으로의 재진입을 돕는다.
 

▲ [사진=KB국민은행]

채무감면 대상은 ▲연체 기간이 5년을 초과하며 원금이 5000만원 이하인 대출을 보유한 사회취약계층 ▲개인채무자보호법 채무조정 대상 차주 등이 포함된다. 오는 6월까지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통해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5년을 초과한 미수이자를 보유한 차주 2074명에 대해서는 소멸시효 포기 방식이 아닌, 잔여 채무를 즉시 소각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장기연체 채권의 시효를 단순히 연장하기보다 정리하는 방향으로 관리해왔으며, 최근 3년간 2779억원 규모의 채권을 자체 소각하는 등 장기연체 채무를 지속적으로 감축해왔다.

이번 채무감면 대상에는 만 34세 이하 청년층도 포함됐다. 학자금 대출과 취업 지연 등으로 연체가 장기화된 청년차주의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무감면은 단순한 채권 정리를 넘어, 취약 차주가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취약 차주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신용상담과 심리상담을 연계한 종합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과 인천에 개소한 ‘KB희망금융센터’에서는 현재까지 1542명의 연체 차주를 대상으로 채무조정과 맞춤형 신용관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마음돌봄 심리상담 서비스 등 비금융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내 ‘KB희망금융센터’를 지방으로 확대해 더 많은 금융취약계층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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