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새해부터 '수주 랠리'…LNG·에탄·원유선 잇단 계약 '1.26조원' 확보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4:09:28
누적 수주잔고 287억 달러 '쾌속질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새해 들어 대규모 선박 수주에 연이어 성공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NG운반선과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원유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을 고르게 확보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사진=삼성중공업]

28일 삼성중공업은 최근 버뮤다, 아시아, 라이베리아 지역 선사들과 총 9억 달러(약 1조2692억원) 규모의 선박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척,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척이다.

 

이번 계약 가운데 LNG운반선 2척은 버뮤다 지역 선사와 총 5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 선주와는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3억 달러에 계약했으며, 라이베리아 지역 선사와는 원유운반선 1척을 1억 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은 물론 고부가가치 가스선과 원유 운반선까지 고르게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에탄운반선은 에탄을 대규모로 운송하는 고난도 선종으로 설계·건조 기술력이 요구되는 종류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인도 릴라이언스로부터 VLEC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검증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약 287억 달러(134척)에 달한다. 이는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코랄(Coral)·델핀(Dolphin)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등 대규모 해양설비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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