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달러 시대, '지역'이 뛴다…코트라, 비수도권 수출 3500억 달러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14:03:22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 연계…지역기업 '해외진출 고속도로' 구축
2030년 외국인투자 120억 달러 목표…'수출희망 1000'으로 지역기업 키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코트라가 ‘수출 1조 달러 시대’ 안착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비수도권 기업의 수출 확대와 첨단산업 외국인투자 유치를 꺼내 들었다. 

 

수도권에 집중된 수출 기반을 지역으로 넓혀 2030년 비수도권 수출액을 350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파리 출장 중인 강경성 사장 주재(화면 우측 상단)로 '5극 3특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성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8일 본사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지역성장 점검회의’를 열고 지역 수출·투자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12개 지방지원본부장과 10개 해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코트라는 비수도권 수출액을 2025년 1800억 달러에서 2030년 3500억 달러로 약 두 배 늘리고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 유치액도 6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4극 3특’ 정책과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다.

 

지역 산업과 해외 공급망을 직접 연결하는 ‘지역 해외진출 고속도로’도 구축한다. 서남권 반도체 기업은 미국·유럽의 소재·부품·장비 수요와 연결하고 동남·대경권 소부장 기업은 일본·인도 제조 공급망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출 경험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한다. 연간 수출 100만 달러 미만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희망 1000’을 통해 2030년까지 1000개사를 선정, 컨설팅부터 바이어 발굴·마케팅까지 최대 3년간 지원한다. 

 

AI 무역인재 양성과 물류·해외인증 지원도 병행한다.

 

현재 비수도권 기업은 전체 수출기업의 30.1%, 수출액의 26.3%에 그친다. 코트라는 전국 12개 지방지원본부와 20개 AI무역지원센터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해 지역별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경성 사장은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역 수출기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기업의 수출과 투자를 확대해 수출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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