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60조 잠수함 사업 ‘현장 검증’ 받았다…조달 수장 거제 전격 방문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13:56:47
CPSP 프로젝트 총괄 퓨어 장관, 장보고-III 직접 승함
캐나다 조선·방산 협력 신뢰도 높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조달 업무 최고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2일 오전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거제사업장 내 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자동화 설비 등을 살펴봤다. 

 

▲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왼쪽 다섯번째)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이두희 국방부 차관(왼쪽 일곱번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함께 캐나다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을 돌아봤다. [사진=한화오션]

 

아울러 온타리오 조선소(Ontario Shipyard), Irving Shipbuilding(어빙 십빌딩), Davie(데이비), Seaspan Shipyard(씨스팬 조선소) 등 캐나다 주요 대형 조선소 관계자들도 이번 방문에 함께해 양국 간 조선·해양 분야 협력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했다.

 

또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승함해 잠수함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김희철 대표 등 한화오션 주요 경영진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인사들이 직접 장영실함 안내를 맡았다.

 

퓨어 장관은 잠수함 승함 후 “대단한 경험이었다.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퓨어 장관은 장영실함을 승함해 본 뒤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인 후속 잠수함 건조 현장도 둘러보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과 캐나다 기업인 29명 등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 캐나다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에 승함하는 등 생산시설을 돌아봤다. [사진=한화오션]

 

퓨어 장관과 동행한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조선소 부사장은 “거제 조선소에서 본 인상적인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온타리오 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모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 프랑수아 세갱 어빙조선소 부사장은 “이번 방문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성공을 극대화하는데 있어 기업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의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최고 책임자다. 

 

CPSP와 같은 대형 사업에서 정부를 대표해 전략적 필요성, 산업 참여, 동맹 협력 메시지 등을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2025년 캐나다 정부가 군사 조달 체계를 전면 개편·가속화하기 위해 새로 설립한 국방투자청을 관리·감독하는 등 CPSP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이날 방문을 마친 퓨어 장관에게 CPSP와 관련한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화와 한국이 캐나다의 ‘글로벌 경제·안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캐나다 현지시간) CPSP 사업 수주를 위해 캐나다 철강, AI,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기업과 10여 개 이상의 MOU를 체결해 캐나다 핵심 제조 기업들과 추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언(Buy Canadian)’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철 대표는 “캐나다 퓨어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으로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퓨어 장관 일행은 한화오션을 방문한 뒤 진해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찾아 해군의 교육훈련 체계와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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