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 '디리야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13:58:17

[메가경제=정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디리야(Diriyah)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상 실증(Po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디리야컴퍼니와 체결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 이후 약 7개월 만의 성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지 주차 인프라의 데이터화부터 카카오 T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운영 소프트웨어 이식까지 통합 형태로 제공한다. 해외 현지에 자사 솔루션을 직접 적용·운영하는 첫 사례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6만 대 규모 주차 인프라 대상…지하 환경까지 적용

 

디리야 프로젝트는 총 14㎢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 개발 사업이다. 문화유적지구 인근 1구역은 지하 통행·주차 비중이 높은 구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체 6만 대 이상을 수용할 주차 인프라 구축의 1단계로, 약 5000대 규모 3개 구역에 솔루션을 우선 적용한다. PoC 완료 후 전체 구역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사는 AI 기반 수요 예측과 잔여 주차면 안내 기술, 실내 측위 시스템을 활용한 실내 내비게이션, 발레·입출차·결제를 통합한 플랫폼 기능 등을 적용한다. GPS 수신이 어려운 대규모 지하 공간에서도 경로 안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기존 주차장 인프라를 데이터화하고, 사용자 앱과 실내 내비게이션, 입주사 전용 웹 솔루션, 발레 전용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주차 넘어 스마트시티 확장 협력 기반

 

계약에 앞서 지난해 9월 디리야컴퍼니 관계자들이 방한해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사례를 점검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주차장의 실내 내비게이션 환경과 충북 청주에서 HL로보틱스와 협업 중인 로봇 발레 서비스를 확인했다.

 

이번 계약에는 향후 로봇 배송 등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가능성도 포함됐다. 자율주행차나 배송 로봇의 주차·충전을 위해서는 실시간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통합 주차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PoC 수행을 통해 데이터 기반 주차 플랫폼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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