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넘어 첨단산업시설까지"…금호건설, 건축 수주 영역 확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4:00:55
킨텍스 주차복합빌딩·장지차고지 잇달아 확보
삼성전자 플랙트 공장 맡아 산업시설 분야 진출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금호건설이 주차 인프라와 도심 입체복합개발, 첨단 산업시설을 잇달아 확보하며 건축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기존 주거·공공 분야에서 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분야까지 수주 대상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금호건설은 최근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건립사업’과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조감도=금호건설]

 


지난달 31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건립사업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주차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부가세를 포함해 약 563억원이다.

금호건설은 6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는다. 사업은 가격과 기술이행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달 착공해 2028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도심 내 교통시설과 주거 기능을 결합하는 입체복합개발 사업도 확보했다. 지난 7월 수주한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발주한 총 공사비 약 350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금호건설이 지분 50%를 보유한 주관사로 참여한다.

기존 장지버스공영차고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와 주변 공간에 공공주택 658가구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녹지 등을 함께 조성하는 방식이다. 

 

▲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조감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첨단 산업시설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독일 플랙트그룹의 국내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일원에 지상 1층, 연면적 2만 3588㎡ 규모로 조성되며 냉난방공조(HVAC) 메인공장과 사무공간, 창고, 실험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냉난방공조는 냉방과 난방, 환기, 공기질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냉각 수요가 발생하는 산업시설의 주요 설비로 꼽힌다.

금호건설은 이번 공사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AI 관련 생산시설 등 첨단 산업시설 수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호남권에서 추진되는 관련 산업 인프라 사업도 신규 수주 대상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택사업에서도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이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 공급한 ‘왕숙 아테라’ 812가구는 지난달 계약 시작 7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마쳤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건축 분야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첨단 산업시설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조감도=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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