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ESS '화재 불안' 정면 돌파…전기안전연구원과 차세대 안전기술 동맹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4:36:20
EIS·액침냉각 공동 검증부터 3GWh 생산라인까지
안전 경쟁력으로 ESS 시장 선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온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강화에 앞장선다. 

 

ESS 시장 확대 속에서 화재안전성 확보 기술이 ESS 사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SK온은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전기안전연구원과 ‘ESS 화재안전성 고도화 및 차세대 안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방선배 전기안전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송길목 전기안전연구원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김태의 SK온 ESS 세일즈실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ESS 화재안전성 고도화 및 차세대 안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체결식에는 송길목 전기안전연구원장, 백경래 연구기획부장, 방선배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박철범 미래기술전략실장, 최상규 ESS셀개발실장, 김태의 ESS 세일즈실장, 윤영두 SK이노베이션 성장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ESS 화재안전성 연구 및 평가 기술 고도화 ▲신규 배터리 소재 공동 연구 ▲G-SAFE(Grid Storage Alliance Forum for Electrical Energy·국제 전력망 및 에너지저장 안전 연합 포럼) 중심 국제 협력 관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SK온은 전기안전연구원의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진단 시스템, 액침 냉각 등 차세대 안전 기술에 대한 검증 수준을 더 높일 예정이다.

 

EIS란 배터리에 다양한 주파수의 교류 신호를 보내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하는 등 성능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기존 BMS는 일부 셀의 온도만 모니터링만 하고 있는 반면 EIS 진단의 경우 전체 배터리 셀 내부 변화 감지가 가능하다.

 

액침 냉각이란 배터리 셀을 비전도성 액침 냉각 플루이드에 담궈 팩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2025년 전북 완주에 완공된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인프라는 영하 40도부터 영상 80도까지 극한의 환경 조건에서 ESS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다.

 

양사는 기존 LFP(리튬, 철, 인산) 성능 개선 등 신규 소재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양사는 지난해 전기안전연구원이 주관한 1회 G-SAFE 행사에서 SK온 대전 미래기술원 투어를 진행하는 등 ESS 및 배터리 안전 기술 전반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송길목 원장은 “ESS 분야의 안전성 평가와 국제 표준 대응을 아우르는 기술 협력으로, 국내 ESS 산업 생태계 복원과 글로벌 기술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기수 원장은 “ESS 경쟁력의 핵심은 안전성과 기술“이라며 “차세대 안전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인프라·소재·부품을 아우르는 국내 ESS 생태계와 협업을 확대해 배터리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온의 ESS 배터리는 화재 안전성에 대한 업계의 높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사전 예방책과 사후 대비책을 종합적으로 갖췄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는 EIS 기반 진단 기술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최소 30분 전에 감지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 모듈만 블록처럼 분리·교체할 수 있다.

 

사후대비책란 열 차단 막(Thermal Barrier), 냉각 플레이트 등을 적용한 열 확산 방지 설루션(TP Solution), 환기 시스템과 폭압 패널을 결합한 2중 안전 매커니즘의 폭발 방지 설루션, 냉각수가 모듈 내부에 직접 투입되는 침지 시스템 등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SK온은 2026년 충남 서산공장 라인 전환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3GWh(시간당 기가와트) 수준의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ESS용 LFP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핵심 소재를 국산화해 국내 LFP 배터리 공급망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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