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C·FLNG 수주 잔치' 예고…목표가 3만8000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14:46:44
2026년 FLNG 3~4기 수주 전망…북미 LNGC 발주 본격화
미 함정 모멘텀 '덜 반영'…"경쟁사 대비 매수 기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LNG운반선(LNGC)과 해상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수주 잔치'를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1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8.8% 상향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를 제시하기 전이지만, 작년 해양 수주 풀의 계약 예상 시점이 지연됐기 때문에 올해 높은 목표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삼성중공업.


구체적으로는 코랄술 2차 프로젝트 잔여분, 델핀 1·2호기, 웨스턴, 골라 FLNG 등 약 34기의 FLNG 수주가 예상된다. 개별 프로젝트당 수주 금액이 15억25억달러(약 2조~3조5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올해 FLNG 부문에서만 대형 수주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LNGC 시장도 호황이 예상된다. 북미 지역 LNGC 발주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올해 약 100척 이상의 LNGC 발주가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상선 수주목표치도 작년 대비 낮출 가능성이 낮다"며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는 감소하겠지만, LNGC와 탱커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카타르 1차 LNGC 물량을 올해 상반기까지 소화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2차 물량을 인식하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8859억원, 영업이익은 75.4% 급증한 30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304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고선가 건조 비중 확대와 더불어 저가 컨테이너선 물량의 빈자리를 FLNG가 채우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 분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ZLNG 프로젝트는 약 78%, 캐나다 세다 프로젝트는 약 25%의 공정 진행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경쟁사 대비 덜 반영된 미국 함정 모멘텀도 주목할 포인트로 꼽았다.
삼성중공업은 미 군수지원함 건조의 최강자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NASSCO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TAOL) 개념설계 입찰에 참여했다. 해당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올해 마스가(MASGA, 조선해양산업경쟁력강화법) 및 함정 관련 법안 승인 이후 미 함정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멀티플 확장 관점에서 충분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026년 매출액을 12조5100억원(전년 대비 16.9% 증가), 영업이익을 1조5330억원(전년 대비 75.8% 증가)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2.2%로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2028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222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제일 잘하는 LNGC와 FLNG 수주 잔치가 펼쳐질 2026년"이라며 "상선과 해양플랜트, 방산까지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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