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中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맞손…중국인 방한객 유치 확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4:49:36
플리기 5억 회원 기반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판매·공동 마케팅 강화
인천·제주·부산·청주·대구 등 지방 노선 연계…지역 관광 수요 창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스타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알리바바그룹의 ‘플리기(Fliggy)’와 손잡고 중국인 방한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중국 현지 플랫폼을 활용해 항공권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수요를 제주·부산·청주·대구 등 지방으로 분산한다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플리기 본사에서 조중석 대표와 이경민 커머셜본부장, 플리기 Li Chen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인 방한객 유치 및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지난 10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플리기 본사에서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왼쪽)와 플리기 Li Chen 대표(오른쪽)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플리기는 알리바바그룹의 대표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약 150만개의 호텔과 2만5000개 항공 노선, 8000개 관광지 티켓 등 대규모 여행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 회원 수는 5억명 이상이며 멤버십 구독자도 약 6000만명에 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판매 확대를 비롯해 지역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이스타항공 및 한국 여행 콘텐츠 홍보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주요 도시와 한국을 연결하는 항공권을 플리기에 공급해 현지 여행객들의 한국 여행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인천뿐 아니라 제주·부산·청주·대구 등 국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적극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플리기는 5억명에 달하는 회원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 이스타항공 브랜드와 한국 지역 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중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현지 특화 채널을 활용해 항공권 판매와 관광 콘텐츠 노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중국 노선 확대와 함께 인바운드 수요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중화권 방한객 유치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현지 판매·마케팅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중화권 노선을 중심으로 외국인 탑승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1~8월 외국인 탑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탑승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1%까지 확대됐다.

 

지방 노선에서의 인바운드 수요 확대도 두드러진다. 제주~상하이 노선의 경우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평균 98%에 달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수요를 지방 공항과 지역 관광으로 연결할 경우 항공사의 노선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플리기와의 협력을 계기로 중국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방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끌어오는 판매·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국인 방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한중 관광 교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달 1일부터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기내식 용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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