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응변창신으로 성장 동력 재점화해야”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4:51:20
“성장 친화적 제도 환경 조성 시급…AI·GX 투자는 미래 준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한국 경제가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변화의 파고를 넘어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기술 패러다임의 급격한 전환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왔다”면서도 “최근 들어 경제 전반에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어 “이 회복의 흐름을 일시적 반등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성장의 속도와 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종합적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성장 친화적 제도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오히려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 기업이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성과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기업성장포럼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입법·정책 논의 과정에서 균형 잡힌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디지털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에 대해서는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회로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실행력과 속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핵심 과제”라며 “지역을 제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구조적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가정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기업가들의 도전이 축적된 결과”라며 “이 기업가정신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사회적 공감 속에서 다시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며 “뜨거운 에너지를 품고 힘차게 질주하는 말처럼 한국 경제도 응변창신의 자세로 변화의 파고를 넘어 도약의 원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기업인들과 함께 대한민국 성장 엔진을 다시 힘차게 가동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JVM, 영업이익률 24.4%…북미 성장에 신사업 확장 속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이브이엠이 올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북미 지역에서 고마진 제품 출하가 확대된 데다 환율과 원가율 개선이 더해진 영향이다. 국내에서는 로봇팔 기반 자동조제 솔루션의 첫 고객사 도입을 마쳤고, 중국 현지 생산·판매도 시작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

2

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허가 신청…46조원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해외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

3

GC메디아이, 영업이익 전망 170억원으로 상향…수익성 개선 가시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메디아이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약 26% 높였다. 메디컬 인프라와 데이터·마케팅, 커머스 등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기존 사업의 수익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진료 솔루션과 Medical OS 기반 신규 사업을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