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이슈토픽] 'MWC 2026' 개막 초읽기…최대 화두는 'AI'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15:16:30
예년 대비 부스 확대…통신 3사 'AI 기업' 경쟁 본격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이 내달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 MWC는 단순 모바일 기술 전시를 넘어 ‘인공지능(AI) 중심 산업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모든 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AI로 수렴됐던 흐름이 MWC에서도 이어지며, 통신 역시 네트워크 산업에서 AI 인프라 산업으로 재정의되는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작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된 'MWC 2025'에 마련한 전시부스. [사진=SKT]

 

19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26은 오는 3월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 개최 2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에는 205개국 29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MWC 주최 측은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를 ‘AI 중심 모바일 커넥티비티 재편’으로 제시했다. 주요 테마는 ▲지능형 인프라 ▲연결형 AI ▲기업용 AI ▲AI 넥서스 ▲모두를 위한 기술 ▲게임 체인저다.

 

특히 지능형 인프라는 단순 속도 경쟁을 넘어 AI 기반 자동화·클라우드·데이터가 결합된 국가 전략 자산 개념으로 확대된다. ‘연결형 AI’ 영역에서는 망 설계와 운영 전 과정에 AI와 머신러닝을 적용해 트래픽 관리·망 슬라이싱·장애 예측·보안 대응을 자동화하는 통신 구조가 집중 논의된다.

 

또 초개인화 서비스와 AI 규범을 다루는 ‘AI 넥서스’, 우주통신·자율시스템·차세대 인터페이스 등 향후 10년 산업 구조를 바꿀 기술도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 SKT·LG유플러스, AI 전략 전면에…글로벌 협력 확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이번 MWC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에 ‘AI 기업’ 비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992㎡ 규모의 최대 부스를 마련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운영·메모리 솔루션과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기술도 공개한다.

 

올해 처음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을 주제로 통신 특화 AI 모델과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자체 개발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을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홍 대표는 MWC26 개막식 기조연설에도 나서며, LG그룹 경영자가 공식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KT CEO 참석 여부 변수…경영 불확실성 영향

 

KT는 전년 대비 약 1.7배 확대된 383㎡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경영진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영섭 CEO 임기가 3월 말까지인 만큼 MWC 기간 중 참석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차기 대표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MWC가 기술 전시를 넘어 글로벌 협력과 투자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라는 점에서 각 사의 전략적 메시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ES가 AI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MWC는 네트워크 산업이 AI 중심 구조로 재편되는 현장이 될 것”이라며 “통신사들이 연결 사업자를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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