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온·오프라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상용화 가능성 검증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5:13:47
페이코 연계해 온라인 상품권·오프라인 식당 결제 구현
가맹점 관리자 시스템까지 구축…“새 결제 표준 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NHN KCP가 스테이블코인의 실생활 결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 사업에 나섰다. 온라인 상품권 구매부터 오프라인 식당 결제, 가맹점 정산 관리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하며 디지털 결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종합결제기업 NHN KCP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Avalanche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개념검증(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 NHN KCP 사옥 1층 카페 A're에서 NHN KCP 임직원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NHN KCP]

개념검증(PoC)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실제 환경에서 구현 가능하고 사업성이 있는지를 사전에 시험하는 절차다. 단순 시연 수준을 넘어 실제 이용자와 운영 환경에서 기술 안정성, 처리 속도, 사용자 경험 등을 검증하는 단계로, 금융·IT 업계에서는 상용화 전 핵심 검증 과정으로 활용된다.

이번 실증은 아발란체 기반 결제 특화 메인넷 위에서 진행된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 PAYCO와 연동해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통합 스테이블코인 결제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는 페이코 앱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권을 구매·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검증한다. 기존에는 암호화폐 활용이 주로 투자나 일부 디지털 자산 거래에 제한됐다면, 이번 실증은 실질적인 소비 결제 수단으로서 활용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에서는 NHN KCP 본사 사옥 내 카페와 구내식당 등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상업 환경에서 결제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가 실생활 소비 접점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가맹점 운영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NHN KCP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리자 페이지’를 구현해 가맹점주가 결제 흐름과 정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록체인 기술 이해도가 낮더라도 기존 카드 정산 시스템처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UX)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결제 처리 속도도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NHN KCP에 따르면 약 7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실증 과정에서 QR코드 스캔부터 승인 완료까지 평균 2초 내외가 소요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실거래 환경에서도 충분한 처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HN KCP는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금융권 및 대형 가맹점과 성과를 공유하고 상용화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NHN KCP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와 가맹점 관리 시스템까지 결제 서비스 전 과정을 아우른 업계 첫 사례”라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자동 정산 시스템을 통해 금융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새로운 결제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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