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인디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 톡톡… ‘네이밍’, ‘투에이엔’ 등 거래액 급증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5:17:1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인디 뷰티 브랜드의 거래액 성장을 견인하며 ‘인큐베이터’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중심 플랫폼에서 뷰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입점사와의 동반 성장 생태계를 공고히하는 모습이다.

 

에이블리는 최근 3개월(2025년 11월~2026년 1월)간 상품 찜, 리뷰, 판매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위 15개 인디 뷰티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이들 브랜드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문 수와 주문 고객 수는 각각 62%, 60% 늘었다.

 

▲ [사진=에이블리]

 

상위권에는 네이밍, 어바웃톤, 체이싱래빗, 듀이트리, 투에이엔, 자빈드서울, 파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브랜드는 가파른 거래액 성장세를 보이며 플랫폼 내 존재감을 확대했다.

 

프로모션과 라이브 커머스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자연주의 콘셉트의 파넬은 같은 기간 거래액이 565%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19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 당일 거래액은 직전 주 일평균 대비 522% 증가했다. 에이블리에서 선론칭한 ‘시카마누 세럼비비’를 중심으로 제형과 사용감을 강조한 콘텐츠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색조 브랜드 투에이엔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지난달 진행된 ‘에이블리 뷰티 페스타’ 기간 최저가·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네이밍 역시 지난해 9월 ‘오버 듀 글로시 립 틴트’ 단독 선발매 이후 미니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하며 팬덤을 강화, 같은 기간 거래액이 62% 늘었다.

 

에이블리는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연간 1,500억 건 이상 축적되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에 상품을 정교하게 노출함으로써 매출 전환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한 인디 뷰티 특성상 타깃 고객 매칭이 성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이 실질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플랫폼의 사용자 규모도 강점으로 꼽힌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 에이블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934만 명으로, 버티컬 커머스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이는 한정된 마케팅 자원을 보유한 인디 브랜드가 단기간에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브랜드 규모와 업력에 관계없이 시장 안착과 매출 기반 확보가 가능한 환경 조성에 주력해 왔다”며 “향후에도 브랜드와의 상생형 파트너십 전략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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