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산시장] 높은 금융 변동성, 중금리시대와 부채 텐트럼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6 19:40:24
주식시장 변동성 커...채권시장 장기금리 하락 폭 작아
달러 소폭 약세 예상..."경기 둔화 시 부채 위험"경고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내년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함께 과열된 평가가치(밸류)를 해소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채권시장은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장기금리 하락 폭이 제한되면서, 중금리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 성균관대학교 EMBA SM포럼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산업별 대응전략'세미나에서 김한진 3PROTV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경제전망'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메가경제]

 

 

환율시장에서는 내년에는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일 것이며, 장기간 누적된 부채가 경기둔화와 만날 때 각종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성균관대학교 EMBA SM포럼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산업별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김한진 3PROTV 이코노미스트는 '자산시장 전망'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1998~2024년의 미국과 유럽 증시 밸류 추세를 분석하며 내년 주식시장이 높은 밸류를 소화하는 과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시절과 비교할 수 있다”며 “닷컴버블 시절과 비견되게 지난 5년 동안의 나스닥 지수와 주도주 주가 상승 폭이 일치하고 S&P500지수 IT업종 주가수익비율(P/E)도 급증했다. 이는 버블 이후 금융위기를 예상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채권시장에 대해 미국 GDP대비 연방정부 재정적자 전망치를 예로 들며 중금리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미국 국채 순 공급이 2.7조 달러에 달한다”며 “재정적자의 확대는 장기금리 하락의 폭을 제한하고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의 경기부양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시장과 관련해서는 달러 강세 기간이 길고 약세 기간이 짧은 사이클이 찾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표=김한진 3PROTV 이코노미스트

실제로 2011년부터 찾아온 달러강세 흐름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달러강세의 원인으로는 실물과 자본이 미국으로 쏠리는 현상이 꼽힌다.

그는 “달러의 약세를 이끌려면 엔화, 위안화 등 다른 통화가 강세를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일본도 국채매입을 지속하고 있고 재정부담이 큰 상태라 쉽진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빅컷 등 요인으로 내년에는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에 장기간 누적된 부채가 경기둔화와 만날 때 커다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의 회사채 및 대출 만기 스케줄이 앞으로 1~2년간 몰려있고 한국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계속 상승 중이다”라며 “한국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도 크게 줄었다. 계속 부채가 쌓인다면 반대급부로 인한 텐트럼(발작)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성균관대학교 EMBA SM포럼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산업별 대응전략'세미나 현장. [사진=메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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