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HR 머니 리포트'로 본 연봉 트렌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15:35:38

[메가경제=정호 기자]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운영사 웍스피어)가 발간한 ‘HR 머니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채용 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역량이 연봉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포트는 기업 채용 담당자 4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잡코리아가 30년간 축적한 채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채용 및 연봉 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자료다.

 

▲ <사진=잡코리아>

 

직무별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AI·개발·데이터 직무가 4,947만 원으로 21개 주요 직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기획·전략(4,912만 원), 금융·보험(4,779만 원), 엔지니어링·설계(4,661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업무 수행 능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이 중요한 직무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기업들은 직무 전문성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AI 기술이 특정 전문 직군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실무에서의 AI 활용 경험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 규모별 평균 연봉은 대기업이 5,27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4,483만 원, 중소기업 3,994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약 85%, 중소기업은 약 76% 수준이다.

 

산업별 평균 연봉은 금융·은행업이 4,678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IT·정보통신업(4,656만 원), 제조·생산·화학업(4,536만 원), 건설업(4,474만 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6년 예상 연봉 인상률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흐름이 전망된다. 기업의 40%는 ‘1~5% 미만’, 31%는 ‘5~10% 미만’ 인상을 예상했다. ‘10% 이상’ 인상을 전망한 기업은 16%에 그쳤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같은 직무와 연차라도 AI를 활용해 실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가 인재 가치를 가르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이직이나 연봉 협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이번 리포트가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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