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닥스, 백화점 판매 전년보다 35% 성장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5:43:4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의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가 백화점 유통과 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패션 시장은 초고가 럭셔리와 가성비 중심으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중간 가격대 소비가 위축되는 반면,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경쟁력이 분명한 프리미엄 상품은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 [사진=LF]

 

132년 헤리티지를 보유한 닥스는 2021년 버버리 출신의 루크 구아다던 CD를 영입한 이후 5년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유럽 하이엔드 소재 확대, 헤리티지 기반 디자인 현대화, 차별화된 패턴 개발 등을 핵심 축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2월 25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고가 아우터와 수트 라인이 성장을 견인했다. 남성복에서는 고급 원단과 핸드메이드 공법을 적용한 캐시미어 코트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여성복 부문에서도 200만~300만원대 콜롬보 캐시미어 코트가 하프·롱 스타일 모두 2차 리오더에 들어가며 1000장 이상 판매됐다.

 

여성복 퍼(fur) 카테고리는 같은 기간 45%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VIP 대상 패션쇼를 통해 공개한 제품군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2026년 봄·여름(SS) 신제품으로 출시한 나파 가죽 블루종과 고트 스웨이드 블루종 역시 출시 2주 만에 판매율 40%를 기록했다.

 

수트 라인도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축이다. ‘런던 수트’는 이탈리아 구아벨로와 영국 도멜 등 유럽 하이엔드 원단을 적용해 소재 고급화를 강조했다. 어깨와 허리 라인을 살린 X자 실루엣과 스트레이트 핏 하의를 적용해 구조를 재설계한 결과, 올해 1~2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고객의 선택 기준은 가격이 아닌 브랜드가 제시하는 제품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소재와 디자인 고도화를 기반으로 고급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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