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쿠찌, 케이크 판매 20%↑…디저트 카페로 변신 가속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15:46:4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탈리아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케이크 판매 성장에 힘입어 음료 중심 카페에서 ‘디저트 카페 브랜드’로의 이미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스쿠찌는 지난해 1월부터 케이크 판매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한 결과, 2025년 케이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파스쿠찌]

 

크리스마스 시즌이 포함된 지난해 12월에는 케이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조각 케이크 판매량은 같은 기간 80% 이상 늘어나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파스쿠찌는 조각 케이크 14종, 홀 케이크 6종 등 총 20종의 케이크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촉촉한 시트와 부드러운 크림이 특징인 ‘오 마이 화이트’와 ‘오 마이 초코’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대표 제품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이 파스쿠찌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찾는 카페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1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조각 케이크의 수요가 평일 오후 시간대와 주말 방문 고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파스쿠찌는 케이크 성장이 품질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베이커리 전문 기업 ㈜파리크라상의 기술력과 품질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크림 케이크뿐 아니라 티라미수, 카사타 등 이탈리안 커피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광고 모델로 에스파 카리나를 기용하고, 커피와 케이크의 조합을 제안하는 ‘이탈리안 페어링’ 캠페인,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슈퍼 얼리버드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파스쿠찌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케이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월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에스더버니와 함께하는 달콤한 순간(Sweet Moment with Esther Bunny)’을 콘셉트로 한 시즌 홀 케이크를 출시한다. 딸기를 활용한 케이크에 에스더버니 캐릭터와 하트형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매 시즌 음료와의 조화를 고려한 케이크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디저트 카테고리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지난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크리스마스 등 특정 시즌에 집중됐던 케이크 수요가 점차 상시 소비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케이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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