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벤처 글로벌과 손잡고 LNG 진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6:00:5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미국 LNG 생산 기업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과 LNG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부터 20년간 연간 150만톤의 LNG를 도입하게 된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 150만톤은 2024년 기준 대한민국 연간 LNG 소비량(약 3412만톤)의 약 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확보된 LNG는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실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건조 및 해상 부유식 액화설비(FLNG) 분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한화쉬핑은 해상 운송을 담당한다. 생산·운송·발전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 진출을 통해 에너지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산·조선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럽 등 주요국은 안정적 LNG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조선과 에너지 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연관성이 높다”며 “에너지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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