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마랑, 26FW 남성복 공개…‘럭셔리 유틸리티’로 파리 패션위크 주목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6:00:4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Isabel Marant)이 2026년 가을·겨울(26FW)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하며 차기 시즌 남성 패션 트렌드를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파리 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소재 이자벨마랑 쇼룸에서 공개됐다. 컬렉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2026년 패션 트렌드로 부상한 ‘럭셔리 유틸리티’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상징하던 워크웨어를 정제된 실루엣과 고급 소재로 재해석하며, 실용성과 럭셔리를 동시에 담아냈다.

 

▲ [사진=LF]

 

이자벨마랑 FW 남성복 컬렉션의 중심에는 ‘절제된 단순함’이 자리했다. 과도한 장식을 배제하는 대신 소재와 구조감을 강조한 워크웨어 스타일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컬렉션 전반에는 199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무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데님 위에 매치한 코튼 블레이저, 스트레이트 진과 미니멀한 티셔츠 조합 등 간결하면서도 정제된 스타일링이 주를 이뤘다. 데님을 중심으로 초어 재킷, 코팅 텍스처 아우터, 코듀로이 셋업 등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들이 컬렉션을 구성했다.

 

색상 측면에서는 2026년 트렌드 컬러로 주목받는 틸 블루와 로얄 블루의 흐름에 맞춰, 인디고·네이비·워시드 블루 등 톤다운된 블루 계열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남성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자벨마랑 특유의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무드는 디테일에서 드러났다.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셔츠, 플리츠 팬츠와 매치한 샴브레이 셔츠, 맨살 위에 걸친 케이블 니트 등은 절제된 관능미를 담아냈다. 이는 격식을 유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힘을 뺀 스타일을 의미하는 ‘디텐션 코어(Detention Core)’ 트렌드와 맞닿아 있으며, 브랜드 고유의 보헤미안 헤리티지를 정제된 실루엣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여기에 섬세한 자수와 패치워크, 스티치 등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디테일을 더해 브랜드의 예술적 감각을 한층 강화했다.

 

LF는 2008년부터 이자벨마랑의 국내 유통을 맡아오며 단순 수입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한국 소비자의 체형과 취향, 기후 환경을 반영한 단독 상품 기획을 진행해 왔으며, 일부 제품은 본사의 글로벌 전략에 반영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시즌별 아시안 핏 개발과 리오더 시스템 도입 등 협업 범위를 확대하며, 한국 시장을 글로벌 트렌드를 제안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LF 이자벨마랑 관계자는 “2026 FW 옴므 컬렉션은 럭셔리 유틸리티와 디텐션 코어 등 남성 패션 트렌드의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LF는 글로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국 남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바잉과 기획 제안을 통해 본사와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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