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스트, 상하이 이어 도쿄서 팝업… 日 시장 첫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16:07:2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 자회사 씨티닷츠가 전개하는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던스트는 오는 19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의 대형 쇼핑몰 파르코(Parco) 백화점 4층에서 일본 첫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홀세일과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던스트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적 행보다.

 

▲ [사진=LF]

 

이번 팝업은 일본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현지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장기적인 시장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다. 던스트는 지난해 12월 일본 MZ세대 타깃 온라인 패션 플랫폼 ‘누구(NUGU)’ 입점을 통해 일본 시장에 첫 진입했으며, 이후 판매와 고객 반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오프라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반응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던스트의 트렌디한 클래식 무드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최근 일본 패션 시장에서 선호되는 감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도한 스타일링보다는 자연스럽고 정제된 룩을 선호하는 일본 2030대 소비자 성향과 부합하며, 합리적인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팝업은 던스트의 2026년 봄 캠페인 ‘뉴트럴 아워스(Neutral Hours)’를 테마로 구성됐다. 출근길이라는 일상적인 순간을 배경으로 하루가 시작되기 전의 짧은 시간을 포착한 캠페인으로, 도쿄를 배경으로 현지 포토그래퍼 마코토(MAKOTO)와 협업해 촬영했다. 팝업 공간 역시 캠페인의 무드를 반영해 구성했으며, 가챠 사은품 증정과 SNS 팔로우 이벤트 등 현지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패션 트렌드로 부상한 ‘포엣 코어(Poet Core)’ 감성을 반영해 절제된 실루엣과 과장되지 않은 디테일을 강조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던스트 특유의 미니멀한 감도가 일본 현지 2030대 소비자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19년 LF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한 던스트는 2022년부터 글로벌 홀세일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주요 국가와 중국·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약 70여 개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파리·뉴욕 패션위크 기간 쇼룸 운영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 접점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온라인 기반 브랜드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외연을 넓힌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던스트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향후 현지 유통 파트너십까지 전략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미니멀하고 정제된 감성과 던스트의 브랜드 무드가 맞닿아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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