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지난해 영업이익 96억원 … 전년比 79억 늘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6:14:2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전년보다 79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6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001억원으로 2.4% 감소했다. 다만 부가세 환급,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0.8%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손실은 139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 [사진=롯데하이마트]

 

연간 총 매출액은 2조 84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8% 신장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162억원 손실 대비 4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44억원으로 5.7% 줄었다.

 

국가데이터처의 ‘재별 및 상품군별 판매액’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내구재 가운데 가전제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국내 가전 시장 전반이 침체 국면에 놓인 가운데서도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체질 개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간 총매출액이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은 롯데하이마트가 추진 중인 서비스·상품·매장·이커머스를 아우르는 핵심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케어 서비스 고도화 ▲자체브랜드(PB) 강화 ▲전문 상담 중심의 매장 포맷 전환 ▲가전 전문 이커머스 경쟁력 제고를 4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가전 보험, A/S, 클리닝, 홈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는 고객 이용 건수와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가전 구독 서비스 ‘하이마트 구독’을 선보이며 브랜드와 품목을 확대했고, 6월에는 가전불편 점검 및 설치 사전점검 서비스를 도입했다.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애플 기기 성능 사전 진단을 도입하고, 80여 개 매장에서 애플 수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연간 고객 이용 건수는 약 23%, 관련 매출은 약 39% 증가했다.

 

자체브랜드(PB)는 지난해 4월 리뉴얼 론칭한 ‘PLUX(플럭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 불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상품 55개 가운데 33개가 각 카테고리 판매량 상위 3위에 진입했으며, 이 중 22개는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PB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매장 전략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통합 상담 기반의 ‘경험형 매장’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 구조에 맞춘 가전·내구재 통합 상담 매장과 모바일 체험 특화 공간 ‘모토피아(MOTOPIA)’ 확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22개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이커머스 부문 역시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됐다. 2025년 월 평균 순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매출은 8% 늘었다. PB와 케어 서비스, 가전 구독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우고, 전국 3,000여 명의 가전 전문 인력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상담을 통해 채널 간 일관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서비스와 상품, 매장, 이커머스를 아우르는 4대 전략을 지속 고도화해 2026년부터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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