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생각하는 AI 추천 모델'로 AAAI 무대 올라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5 16:15:32
자체 개발 'One Model' 4.0 우수성 인정…상위 4% 논문 선정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SKT가 개인의 행동 맥락을 이해하고 추천 이유까지 설명하는 AI 추천 모델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 무대에 올랐다.


SKT는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AI 학회 ‘AAAI(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I, 국제인공지능학회) 2026’에 AI 추천 모델 관련 연구논문이 초청돼 지난 24일 무대에서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AAAI는 NeurI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ICML(국제머신러닝학회), ICLR(국제표현학습학회)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AI 학회다. 올해는 논문 제출 편수가 약 2만4000건으로 전년(약 1만3000건) 대비 늘어난 반면, 채택률은 18%로 전년(23%)보다 낮아져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SKT의 논문은 전체 제출 논문 중 상위 약 4%에만 주어지는 ‘현장 발표(Oral Session)’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학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포스터 발표(Poster Session)’도 함께 진행됐다.
 

▲ ‘One Model’ 버전 4.0 연구 논문 작성에 참여한 박정 SKT 데이터분석모델링팀장(왼쪽에서부터 4번째)과 (왼쪽부터) 홍동준·윤형준·홍준의·김태산·박기정 매니저의 모습. [사진=SKT]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S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추천 모델 ‘One Model’ 버전 4.0에 관한 연구를 다뤘다. 아울러 전 세계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추론 능력 강화학습’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One Model’ 버전 4.0은 고객의 클릭, 이용 이력, 관심사 등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뒤 ▲어떤 상품·서비스를 추천할지 ▲왜 해당 추천이 나왔는지 ▲고객에게 전달할 마케팅 메시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자연어로 생성하는 AI 추천 모델이다.

특히 'One Model' 버전 4.0에서는 단순히 데이터 학습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 과정을 개선해 나가는 ‘추론 능력 강화학습’을 도입해 추천의 설득력과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추론 능력 강화학습’이란 AI가 여러 답을 스스로 만들고 평가받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방식이다.

또한 ‘One Model’ 버전 4.0은 AI가 학습할 때 기존 추천 방식에서 활용해 온 선호도 점수(collaborative filtering score·협업 필터링 점수)도 함께 적용, LLM 기반의 추론 능력과 사용자의 일관된 취향을 모두 반영할 수 있도록 고도화됐다.

‘One Model’ 버전 4.0은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여러 SKT 상품·서비스에 적용돼 추천 성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요금제 추천, T월드, T 멤버십, T다이렉트샵 등에 적용돼 있으며, 이전 버전 대비 클릭률 등 고객 반응이 최대 2배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연내에는 T우주 등 다양한 상품·서비스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One Model’은 2023년 버전 1.0 첫 상용 배포 이후 추천 성능과 학습 효율성이 꾸준히 향상돼 왔다. 버전 1.0 관련 연구는 정보 검색 분야 최우수 학회 중 하나인 CIKM(국제정보지식관리학회) 2023에 채택됐으며, 2024년 선보인 버전 2.0 관련 연구도 세계적 권위의 정보 검색 학회인 SIGIR(국제정보검색학회) 2024에서 우수 논문상(Best Paper 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이후 개발된 버전 3.0은 CIKM 2025 워크숍을 통해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석지환 SKT AT·DT Data담당은 “’One Model’ 연구를 통해 잇따라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SKT의 AI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가 실제 상품·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AI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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