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 위해 '글로벌 드림팀' 구축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6:28:34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체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olographic Windshield Display, HWD) 양산을 위한 ‘쿼드 얼라이언스(Quad Alliance)’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 협력에는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ZEISS), 점착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 테사(tesa), 프랑스 자동차 유리 제조사 생고방 세큐리트(Saint-Gobain Sekurit)가 참여했다. 각 사는 광학 설계, 필름 복제, 윈드쉴드 유리 접합 등 핵심 영역을 분담한다.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024년 자이스와의 독점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기존 협업 성과를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4개사로 확대하고, 2029년 HWD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HWD는 별도의 물리적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 전면 유리를 초대형 화면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HOE(Holographic Optical Element) 특수 필름을 적용해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운전자와 동승자의 시야 위치에 정확히 투사한다.

 

92% 이상의 높은 투과율과 1만nit 이상의 밝기를 구현해 주간 주행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운전자와 조수석 화면을 분리 설계해 시야 간섭을 최소화하고, 주행 안전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설계와 프로젝터 개발·생산을 총괄한다. 자이스는 HOE 필름 설계를 담당하고, 테사는 필름의 대량 복제를 맡는다. 세큐리트는 필름과 윈드쉴드 유리의 정밀 접합 공정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설계부터 생산, 조립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해 양산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CES, IAA, 상하이모터쇼 등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선행 모델을 공개해 왔다. 지난달 열린 CES 2026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선도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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