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5회 수당상 수상자 선정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6:37:0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5회 수당상’ 수상자로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와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당상은 김연수 삼양사 창업주의 산업보국 및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73년 시작돼 올해로 35회를 맞았다. 매년 기초·응용과학 분야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함께 각각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5월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석천석좌교수(왼쪽)와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 [사진=삼양그룹]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황일두 교수는 식물 바이오매스 생산 및 친환경 작물 개발의 핵심인 발달 신호 전달 체계와 관다발 진화 원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식물 호르몬 ‘사이토카이닌’의 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밝히고, 해당 호르몬이 관다발 발달과 노화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식물 발달 생물학의 이론적 기반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또한 식물의 영양분 수송 조직인 체관에서 유래된 단백질이 잎의 형태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기존에 규명되지 않았던 잎과 관다발 간 통합 조절 원리를 밝혀냈다. 이를 통해 관다발 식물의 진화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학술적 틀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크로젠 과학상(2013년), 카길한림생명과학상(2021년), 대한민국학술원상(2023년) 등 주요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성배 교수는 복합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조 교수는 컨볼루션 신경망(CNN)과 장단기메모리 순환신경망(LSTM)을 결합한 모델을 통해 데이터 패턴과 시간 흐름을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가정용 에너지 수요 예측 분야에서 다양한 변수 조건에서도 높은 정확도의 예측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하며 에너지 효율 개선 및 비용 절감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학술지 ‘Energy’에서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센서 기반 행동 인식, 모바일 랜드마크 탐지, 차량 소음 분류 등 다양한 딥러닝 응용 기술을 개발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조 교수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정보과학회 학술상(2015년)과 대한민국 정부 근정포장(2022년)을 수상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기술혁신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AI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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