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현대차그룹, CES 2026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청사진 공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6:43:04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과 연계 기술을 공개했다.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피지컬 AI가 가져올 변화를 체험·시연 방식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 약 1836㎡(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그룹의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기술 프레젠테이션도 매시간 운영했다.

 

▲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전시에서는 차세대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 등 실물 로봇을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과 근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 AI 로보틱스 생태계 이끌 핵심 제품·기술 공개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구현한 ‘테크랩(Tech Lab)’ 전시존에서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공개됐다. 또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로봇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 AI’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 설비 점검을 수행하는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된 초기 모델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 구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보행과 안정적인 자율 동작이 가능하다. 시연에서는 선반 간 부품 분류 작업을 정확히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CES에서 최초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실제 제조 현장 투입을 목표로 개발된 모델이다.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 회전이 가능하며,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적용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최대 50kg의 중량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최대 도달 높이는 2.3m에 달한다.

 

또 -20℃에서 40℃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이 가능하다. 자율 학습 기반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습득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교체 후 작업을 재개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향후 피지컬 AI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해당 모델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양산형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 AI 로보틱스가 제시하는 스마트한 일상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 발전이 일상에 가져올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했다.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상용화 모델과 함께, 배송·물류·레저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탑 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했다.

 

모베드는 독립 구동 휠과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춘 소형 이동 플랫폼으로, 경사나 요철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상단에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모듈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은 연구·개발용 베이직 모델과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 모델로 구성됐다. 프로 모델은 라이다와 카메라 융합 센서, AI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내외 복합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도 공개했다. 해당 차량에는 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으며,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호출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활용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충전 시연과,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을 활용한 EV6 주차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 로보틱스 기술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착용하고 실제 조립 작업을 체험했다.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별도 충전 없이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며,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활용한 ‘AI 키퍼’가 차량 생산 과정에서 조립 결함을 감지·검수하는 시연도 공개됐다. 이 솔루션은 접근이 어려운 차량 내부 부품까지 정밀 검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이 연계된 물류 자동화 시연을 통해 자율화된 제조·물류 환경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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