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산업계 전반 상용화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16:49:1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독보적인 발효 기술로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가 국내외 산업계 전반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해성 빨대’ 등을 국내외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PHA는 퇴비화가 가능해 ‘탈(脫)플라스틱’ 트렌드에 부합하는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환경에 미세 플라스틱을 잔류시키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는PHA, PLA, 펄프를 혼합해 생분해성 소재로만 개발됐다. PHA를 위생용품에 적용해 상업화한 전 세계 첫 사례로, CJ제일제당과 유한킴벌리, 부직포 전문기업 유진한일합섬 3사가 협력해 개발에 성공했다. 석유계 소재가 하나도 쓰이지 않아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내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45일만에 표준물질인 ‘셀룰로오스’ 대비 90% 이상이 생분해되는 결과를 얻었으며(ISO 14855 기준 충족) 시중 마트 등에서 크리넥스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PHA를 적용한 ‘생분해성 빨대’도 내년 초 폴바셋 일부 매장에서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다수의 카페 프렌차이즈 매장들에 도입될 예정이다. PHA 적용 빨대는 석유계 소재를 쓰지 않고도 기존 빨대와 유사한 사용감과 높은 내구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현지 빨대 공급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현지 카페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PHA 빨대 도입을 늘려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손잡고 스웨덴의 축구장 일부에 인조잔디용 충전재로 PHA를 적용했다. 

 

앞서, CJ 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뒤 다양한 제품에 PHA를 적용해 왔다. 2022년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의 클렌징밤 용기에 PHA를 적용해 선보였으며, 2024년에는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 또한, 칫솔대에 PHA와 PLA를 섞어 활용한 ‘러듀얼 칫솔’과 PHA를 활용한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해 ‘햇반 컵반’ 포장재에 적용한 바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또한 PHA의 바이오가스화 실증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PHA를 활용한 새로운 자원순환 모델 구축 실현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PHA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사용성은 물론 환경부담 저감까지 고려한 생분해성 소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JVM, 영업이익률 24.4%…북미 성장에 신사업 확장 속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이브이엠이 올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북미 지역에서 고마진 제품 출하가 확대된 데다 환율과 원가율 개선이 더해진 영향이다. 국내에서는 로봇팔 기반 자동조제 솔루션의 첫 고객사 도입을 마쳤고, 중국 현지 생산·판매도 시작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

2

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허가 신청…46조원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해외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

3

GC메디아이, 영업이익 전망 170억원으로 상향…수익성 개선 가시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메디아이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약 26% 높였다. 메디컬 인프라와 데이터·마케팅, 커머스 등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기존 사업의 수익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진료 솔루션과 Medical OS 기반 신규 사업을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