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쟁 미리 막는다"…현대차·기아, 구글·아마존과 'OSS 동맹' 합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7:20:19
OIN 2.0 가입…SDV·커넥티드카 핵심 소프트웨어 방어막 구축
오픈소스 특허 리스크 선제 대응…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나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관련 특허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차량 운영체제(OS),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등 핵심 영역에서 오픈소스 활용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사진=현대자동차]

 

다만 글로벌 빅테크와 완성차 업체 간 특허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관련 기술 분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OIN(Open Invention Network, 오픈 인베션 네트워크) 2.0' 가입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에 대한 서비스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OIN은 리눅스 관련 오픈소스 생태계의 특허 분쟁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올해 1월 기존 대비 특허 보호 범위를 확대한 OIN 2.0 체계를 신규로 도입했다. 

 

해당 네트워크는 회원사 간 특허 사용을 허용해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상호 라이선스 체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으로 아마존, 구글, 도요타, 닛산 등 세계 주요 IT·자동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돼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특허 분쟁 등 서비스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2015년 OIN 1.0에 가입한데 이어 OIN 2.0에도 동참을 결정했다. 

 

이로써 SDV(Software Defined Vehicle)를 포함,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의 주요 영역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기술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OIN 내 특허 보호 범위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법적 요소까지 관리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OIN 2.0 가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은 물론,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2015년 OIN 가입 이후 현재까지 4000여 글로벌 회원사들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특허를 공유하며 기술력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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