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실적 회복에 일회성 이익 가세…"본업 수익성 지속 체질 개선"
[메가경제=김민준 기자]롯데쇼핑의 올해 1~3분기 누적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00% 넘게 증가한 배경에는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식처분이익 등 영업외손익 개선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726억원의 일회성 주식처분이익이 반영되고 지난해 투자부동산 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세전이익 증가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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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의 세전이익이 6314.8% 증가했다. [사진=AI] |
9일 롯데쇼핑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세전이익)은 3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57억원 대비 63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지난해 3194억원보다 62.3%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과 비교해 세전이익 증가율이 크게 높게 나타난 셈이다.
세전이익 급증의 주요 배경은 영업외손익 개선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1990억원 증가한 데 더해 주식처분이익 인식 등 영업외손익이 1582억원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본업의 이익 증가뿐 아니라 영업외손익 개선도 전체 수익성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투자부동산 손상차손과 올해 주식처분이익이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투자부동산 손상차손 657억원을 인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3분기 주식처분이익 726억원을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한 것이 영업외손익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 항목의 합계는 1383억원으로, 누적 영업외손익 개선액 1582억원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본업의 실적 개선도 뚜렷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6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34.5%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2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48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 사업부의 3분기 순매출액은 8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늘었다. 이 같은 실적 배경에는 대형점 호조와 외국인 관광객 쇼핑 수요 증가가 있다.
특히 해외 사업에서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해외 진출 K-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대표 쇼핑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마트 역시 전년 소비쿠폰 기저 효과와 명절 시점 차 등 우호적인 여건 속에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마트의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626억원과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각각 9.7%, 87.5% 증가했다.
슈퍼의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47억원과 57억원으로 각각 6.7%, 16.2% 늘어났고, 홈쇼핑의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268억원과 131억원으로 각각 7.3%와 27.6% 증가했다. 컬처웍스의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63억원과 147억원으로 각각 14.5%, 77.9% 늘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사업부별 수익성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하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감소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국내외 백화점의 실적 성장과 마트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 체질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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